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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원군과 모수의 만남을 박근혜 정부와 비교해보자

자신감에 찬 평원군은 식객과 문하에서 용감하고 문무를 겸비한 20명을
다녀오겠노라고 조나라 왕에게 약속했다. 사저로 돌아온 평원군은 함께 갈 19명을 추렸으나, 어찌 된 일인지 나머지 한 명을 구하지 못했다.
한 논리와 뛰어난 언변이 2
– 뛰어난 언변으로 초나라 왕을 설득해 조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게 된다. 이 일로 평원군이며
이 이로 평원군의 명망이 더 높아진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
들어가 인재를 보는 안목 덕택에 가능했다. 이
노 여기서 나온 고사성어가, 모수가 스스로 추천했다는 모수 자천
藍이다. 이 고사성어는 주머니 소
이 고사성어는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의 낭중지추 추 中指와 한
– 이기도 한다. 둘 다 위의 이야기에서 유래한 말로 같은 의미로
쓰인다.
평원군이 모수 같은 인물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수가 스스로 추천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전에 평원군이 모수자천毛遂自薦이 이루어질 수 있는 토대를 깔아 놓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기본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이면서 약속을 지켜 신뢰를 쌓는 것이다. 학연, 지연, 혈연, 출신에 얽매이지 않고 널리 인재를 등용한 사람이 실패했다는 역사 기록은 없다. 그 반대의 사례는 너무나 많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고소영, 강부자, S자 몸매 같은 말이 언론에 오르내린 것은 인재를 널리 구하지 않고 인연에 얽매여 조직을 꾸린 탓이다. 한술 더 떠 박근혜 정부는 비선과 ‘진작’에 매여 불통하다가 시민에게 쫓겨났다. 인재를 등용하지 않고 나라의 주인을 업신여긴 나쁜 결과는 이토록 냉엄하다.
한나라 BC 206~AD 220문제 때 저
이 어린 기생을 추천하는 대모
An 220문제 때 정 위 벼슬에 있는 사람이, 신동으로 소문난 나
다. 그는 문제에 기생을 처
을 추천하는 대목에서 바로 이 제가 백가라는 단어가 등장한
에게 기생을 천거하면서 제자백가의 학문에 정통한다고 말
했다. 기생은 스무 살의 나이로 첫
스무 살의 나이로 최연소 박사에 오르고 출세 가도를 달리지
마. 신하들의 시기와 모략으로 좌천당하고 만다.
아무튼, 거름더미에서 꽃이 화
르더미에서 꽃이 활짝 피듯 참담한 전쟁 와중에 인간 사유는 꽃차
하자 봉오리를 터트린다. 백화 난만 百花爛漫, 백조쟁명百島爭鳴의 철학과 사
사으 인간과 세계를 통찰한다. 사람은 어디서 와 어떻게 살아야 하며, 사회
정의와 이상사회는 무엇인가. 비단 고대 중국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 어디서 나 이런 사유는 있었다. 그러나 세계 어느 곳과 비교되지 않게 중국은 일찍
이 이런 사상을 문자화했다. 책은 문화 전파와 전승의 첩경이다. 제자백가의
책이 전국시대 말기에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 책은 특히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왔다. 더 많은 사람이 교육의 기회를 얻게 되자 사유는 점점 더 깊어져 더 많은 사상가가 등장했다. 이들은 저마다 사상으로 무장하고 구세 제민 救世濟民의 제안서를 만들어 각국 제후를 찾아다녔다. 이러한 행위를 유세 遊說라고 한다. 여기서 說’은 ‘설’이 아니고 ‘세’라고 읽는다. 유세객이 문헌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한비자』, 「오 두 편이다. 오 두는 나라를 조모는 다선 가지라는 뜻으로 김지하의 ‘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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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유사하다. 그 다섯 가지 중의 하나가 유세객인데 아래는 그를 비판하는
대목이다.
가들은 밖으로 세를 펴서 안과 밖으로 악을 부르고, 사방에 적이 있는
네 이 또한 위태롭지 않은가!
저공은 공자에게 다양이다. 그에 관한 기록은 사
게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는데 지적 호기심도 왕성했던 모양
에 관한 기록은 『사기』, 「화식열전」 편에 나온다….
자공은 중이고 자에게서 배워
얘게서 배웠는데, 물러나서는 위나라에서 벼슬했다. 또 조
나라와 노나라를 오가며 물자를 사
이 가며 물자를 사고파는 장사를 했다. 공자 제자 70여 명
중에 저공이 제일 부유했다. 임
이 부유했다. 원 혼자가, 공자의 제자는 술지게미나 쌀겨조차도 배
고 뭐지 못한 채 후미진 뒷골목에 은거했다. 저공이 사두마차를 타고 비
단 뭉치 등의 선물을 들고,
듯이 선물을 들고 제후를 방문하였으므로, 그가 가는 곳마다 뜰의
이 초로 내려서서 저공과 대등한 예를 행하지 않는 왕이 없었다. 무릇 공자 이름이 천하에 골고루 알려지게 된 것은, 자공이모시고 도왔기 때문에
다. 세력을 얻으면 세상에 더욱 잘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논어」에는 자궁이라 하고 『사기』에는 자궁이라 하는데 공자가 다르지만 같은 사람이다. 화식열전」은 제목 그대로 지역특산물이나 사업적으로 성공한 자본가에 관한 기록이다. 저공은 지금으로 치면 중계무역을 하면서 돈을 모았던 것 같다. 저공은 이 돈을 헛되이 쓰지 않고 공자학당의 재정을 책임졌다. 공자는 저공의 후원으로 학문하면서 제자를 길렀다. 공자가 명성을 얻게 된 물적 토대가 바로 자 공이였다고 사마천은 주장한다.
게나 지금이나 큰돈을 벌려면 성실함과 함께 또 다른 무엇이 필요하다. 시
내 흐름과 사람 마음을 읽는 눈이 있어야 한다. 시대가 무엇을 고
을 욕망하는지 읽어야 큰 사업가가 된다. 그러려면 기본적 통찰
어야 하고, 사람을 끌 죽 알아야 한다. 저공은 말로 사람을 움직여
럼이 무엇을 욕망하는지 읽어야 격이 있어야 하고, 사람을 끌 줄 일 전 모양이다.
저공은 제나라로 달려가 전상을 만나 이렇게 말한다.
가는 정벌하기 어렵습니다. 성벽은 낮고, 임금은 어리석고 대신들은
이 서적이며 백성은 전쟁을 싫어합니다. 오나라는 이와 반대이기 때문에 정
벌하기 쉽습니다.” 이 말을 들은 전상이 화를 냈다.
그대가 싫다는 것은 어렵고, 어렵다는 것은 쉬운데, 무엇을 믿고 이렇게
말씀하시오.”
제가 알기에 근심이 안에 있으면 강한 적을 공격하고 근심이 밖에 있으면
약한 적이 공격한다고 합니다. 지금 당신의 근심은 안의 귀족입니다. 지금
노나라와 전쟁해서 이겨도 득보다 실이 클 것입니다. 더 강해진 당신을 모
두 두려워하거나 시기하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강한 오나라와 전쟁을 해
패하면 당신의 내부 적들을 전장으로 내모는 꼴이 되니 제나라를 당신 마
음대로 주무를 수 있게 됩니다.”
“일리 있소. 그런데 군대가 이미 노나라로 출정했는데 어찌하면 좋소. 회군
할 수도 진군할 수도 없으니.” “더 진군시키지 마시고 기다리고 계십시오. 제가 오나라로 가서 노나라를 구하는 명분으로 제나라를 공격하게 하겠습니다.” 저공은 오나라로 급히 말을 몰아 오광을 만난다.
다 제가 다투고 있습니다. 천근 무게도 깃털 하나 더
| 지금 천하 패권을 오와 제가 다투고 있습니다. 전근 함께
해지거나 그렇지 않은 것이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제나라가 지금 노나라
하니 이때 제를 공격할면 노나라를 구했다는 명분도 서고 여세를 치려 하니 이때 제를 공격하,
시 쳐부수면 천하 패권은 왕의 손에 떨어지게 됩니다.”
찾아올 것입니다.”
월광은 저공의 말에 크게 기
| 가공의 말에 크게 기뻐하며 황금 2천 200냥과 보검 두 자루를 하사
하다. 저공은 받지 않고 다시 오나라에 가 월나라가 복수할 의사가 없다는
지고는 출병을 강권한다. 이때 월광이 보낸 사신 문종이 도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