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의 고사가 완성되는 순간을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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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명을 이끌고 구천이 몸소 종군하기로 했다고 하며 각종 보를
왕에게 바친다. 저공은 우왕에게 보물과 병사만 받되, 월광은 참전
하지 말게 하라 한다. 임금이 나라를 비우는 것이 불의한 일이라고 설득한다. 드디어 오광은 북을 치며 제나라로 진격한다. 이 틈을 타 저공은 지난 나라로 가 임금에게 이렇게 말한다.
생각을 먼저 세우지 않으면 급작스러운 일에 대처할 수 없고 군대가 정비돼
있지 않으면 적을 이기지 못한다고 합니다. 오와 제의 전쟁에서 오가 이기
면 반드시 진을 칠 것입니다. 대비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저공이 노나라로 돌아올 때쯤에 오와 제는 애를 맞붙었다. 오는 제나라
장수 일곱 명의 목을 베고 대승을 거둔 뒤 곧바로 진나라로 진격했다. 두
군대는 황폐한 땅에서 대치하였는데 대비가 철저했던 진이 먼 행군으로 피로에 지친 오를 격파했다. 이 급보는 월나라로 날아들었고 월왕 구천은 즉시 오
나라로 출병한다. 오후에 진을 치고 세 번 합을 겨루었는데 모두 월이 이겨
다. 구천은 부차를 죽여 원수를 갚았다. 와신상담 臥薪嘗膽의 고사가 완성돼
는 순간이다. 이제 천하 패권은 월나라로 넘어갔다.
저공이 한 번 움직여 노나라를 지키고 제나라를 혼란에 빠트렸으며 오나
이하게 하고 진나라가 강국이 되었으며 월나라는 패자가 되었다. 전
라를 망하게 하고 진나라
지가 흔들리는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저희는 둘 다 중에
도 다 중에 미치지 못한 탓에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중에 미치지
못했기에 과하든 모자라든
모자라는 매한가지다. 그러므노 과유불급은 중에 미치지
로 모자란 것도 더한 것도 다 문제라고 이해해야 한다.
공자는 평소 제자들에게 말할
자들에게 말할 때 듣는 사람의 넘침과 모자람에 따라 답을
달리한다. 제자들이 똑같이 이
듯이 똑같이 ‘인’을 물어도 매번 답이 다르다. 사람과 상황
에 따라 알맞은 답을 제시할
마음 담을 제시한다. 사람은 모두 불완전하고 불완전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기에 답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저공은 학문을 사랑한 덕에 공자 철학의 핵심을 얻는다. 과유불급. 이 말 엔 나중에 공자가 그토록 갈망하는 중용의 길이 담겨 있다. 중용은 인간과
도 道의 대문이다.
파이 절실했기에 이들의 만남은 필연이었다. 유세객들은 저마다 흑단을
마디거나 기존 하단에 들어가 세 확장에 나섰는데, 그중에 지하학파 學
派가 가장 유명했다.

다시 최고로 번성한 도시는 제나라 보관이었다. 7만 가구에 인구는 대략 60
마 정도, 보관에 직하라는 성문이 있는데 제의 선왕은 성문 아래 고급 주택
지고 각국 사상가나 학자를 초대한다. 선왕은 찾아온 이들에게 사대부
이 관직을 주고 자유롭게 학문을 연구하게 했다. 선왕은 학문을 기초로 전
국을 제패하려 했다. 이 덕분에 전란의 와중에 전쟁과 무관할 것 같은 인문
학이 활짝 꽃핀다. 여기서 백가쟁명家爭鳴이란 말이 유래했다.
사상의 자유와 경제력을 갖춘 지하학파는 다양한 사상가들을 쏟아낸다. 맹
자를 필두로 순자, 묵자, 양주, 공병, 신도, 변론가인 순우곤, 도가 계열의 전
병 등이 모두 직하가 배출한 스타이다. 이들은 개인의 영달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전국 戰國의 평화를 열망했다. 그러나 그들은 각기 다른 사상 체계를 만든다. 중병을 앓는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목표는 같았지만, 병의 원인을 보는 시각과 처방은 저마다 달랐다. 사상은 인간을 어떤 존재로 보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인간은 선한 존재인가, 아니면 악한가? 태어날 때부터 선한가? 인간이 타고난 천성을 변화 시 킬 수 있는가? 인간은 모두 똑같은가? 이와 같은 근본적 물음의 결과에 따라 그들의 철학은 달라진다. 성선론 性善論과 성악론 性惡論이라는 철학적 갈래도 여기서 태어났다.
성선론의 대명사는 유가의 파수꾼 맹자이다. 맹자의 철학 체계를 한마디
나면 인간은 선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로 말한다면 인간은 선하다는 것
신의 철학을 받아줄 왕을 만나고자 천 리를 멀다 하지 않고 달려갔다. 여
기서 불원천리 不遠 千里라는 고사성어가 유래했다. 이렇게 천 리를 달려가 맹
자는 선왕에게 말했다.
“내 할아버지를 섬기듯이 노인을 섬기고, 내 아이를 보살피듯이 다른 아
도보면 천하를 손바닥에서 운영하는 것과 같습니다. 옛 시에서 아내
에게 모범이 되고 형제를 우애로 존중해야 집과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는
막이 있듯이 이 마음을 더해 (정치를) 할 일입니다. 은혜를 널리 베풀면 사
해사해, 온 세상을 보호할 수 있고, 은혜를 베풀지 못하면 처자도 보호할 수 없습니다. 옛사람이 크게 뛰어났던 것은 이 마음을 잘 펼쳤기 때문입니다. 지금 왕의 은혜가 금수에게는 미쳤다 하는데, 어찌 백성에게는 이르지 않습니까? 저울질한 뒤에야 경중을 알며, 자로 재어 본 뒤에야 길이를 알 수 있습니다. 사물이 다 그러하거니와 그중에 마음이 더욱더 심하니 왕께서는 이를 헤아리소서.” 그 말을 들은 왕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내가 어찌 이런 현실을 좋게 여기겠습니까? 단지 대의를 구하고자 하려는 것입니다.” | 그러자 맹자가 말했다. “왕께서 생각하는 대의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왕이 웃으면서 말하지 않자 맹자가 말했다. “기름지고 단 음식이 부족합니까? 좋은 옷이 없습니까? 눈에 보기 좋은 채 색이 없습니까? 처첩과 환관이 부족합니까? 신하들이 다 알아서 구해주지 않습니까? 왕의 대의가 이런 것은 아니겠지요?”
어리석은 자의 욕심
연목구어 緣木求魚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한다.
맹자는 어진 마음, 곧 불인지심을 누구나[普遍性], 태어날 때부터[先天性], 품고
[在性] 이 세상에 온다고 보았다. 이것이 성선론의 요체이며 이 마음을 확
다 적용한 것이 바로 왕도정치이다. 맹자가 선왕에게 가르친 핵심도 바로
이것이다. 이 마음을 백성에게 그대로 펼치면 나라를 다스릴 뿐만 아니라
전하를 얻을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천하를 얻기를 바라는 것은 마치 나무
에 올라가 물고기를 잡으려 하는 것[緣木而求魚]과 같다고 맹자는 설파한다.
가능한 일을 바라는 것을 뜻하는 연목구어 緣木求魚가 여기서 나왔다.
연緣자는 원래 옷 가장자리를 두른다는 뜻인데 여기서 전이되어 잡고 올라간다 ]의 뜻으로 쓴다.
맹자의 유세를 들은 제나라 선왕은 생각을 고쳐먹고 천하를 얻었을까? 그
넣지 않다. 그는 결국 맹자의 말을 한쪽으로 듣고 한쪽으로 흘려버렸다.
이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맹자가 선왕과 나눈 대화의 한 토막은 인간
다음이 무엇인가를 잘 보여준다. 제나라 선왕이 물었다. “탕 임금이 걸을 내치고 무왕이 주를 정벌한 일이 있었습니까?”
맹자가 말한다.
“경전에 그런 기록이 있습니다.”
“신하가 군주를 시해 害 해도 괜찮습니까?” |
“이을 해치는 자를 적 賊이라고 하고, 의를 해치는 자를 잔이라 합니다. 간
적 적한 사람을 일부 夫라고 하는데 필부인 주를 베었다는 말을 들었고,
군주를 시해하였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사실 무시무시하다. 역성혁명의 정당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불량한 임금을 끌어내려도 도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된다. 이 부분
때문에 유가에서는 맹자를 멀리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러나 맹자가 역
성 혁명을 주창하려고 이 말을 한 것은 아니다. ~다음’을 잃었을 때 존재가
치의 추락을 설명하고자 한 것이었다. 임금이 임금다움을 잃어버렸을 때 임금이 아닌 필부가 되고, 인간이 인간다움을 상실했을 때 금수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역설한 것이다. 맹자가 말하는 인간다움은 선한 본성을 기껀
이 실천하는 도덕적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