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해결하는 첫 번째 처방전
고민이 있다고 이해했다면 다음에는 고민의 원인은 대체 무엇인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삶에는 괴로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괴로움에는 원인이 있다.
욕심도 활용하기 나름이다.
‘나에게 쾌를 준다면 욕구도 소중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이 가능하다면 인정욕구도 활용하기 나름입니다.
예를 들어 직장인의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업무에서 좋은 평
가를 받고 싶고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고마워했으면 좋겠고 친
창받고 싶다’라는 바람이 업무 의욕을 상승시킨다면 그런 욕구늘
부정할 이유는 적어도 그 사람에게는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만약 여러분이 어떤 일에 도전하고 싶다면 그런 욕구
를 소중하게 여기시기 바랍니다. 그런 동기가 가령 ‘돈을 벌고
싶다’, ‘남보다 위에 서고 싶다’, 경쟁에서 이기고 싶다’라는 번뇌
늘 만들어낼지라도 그 과정에서 쾌가 발생한다면 많이 도전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여기서는 한 가지 조건이 따라붙습니다. 욕구를 만족 시
키는 것이 행복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본인이 쾌를 느낄 때뿐인
내다. 만약 욕구가 너무 커져 오히려 초조함이나 불안에 빠져서
는 안 됩니다. 성과가 나지 않는다’, ‘노력해도 인정받지 못한다.’
등의 불만으로 변한다면 그런 욕구는 일단 떼어놓아야 합니다.
붓다의 사고법에서는 불쾌의 상태인 괴로움을 느끼게 되면 잠
시 쉬었다가 다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늘 사람의 인생은
괴로움은 제거할 수 있다.
분명히 괴로움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불교에서는 이를 ‘네 가지 진리라고 부릅니다. 언뜻 들었을
때는 명쾌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볍기만 한 주장은 아닌
내다. 이렇게 생각해야 고민과 괴로움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라고
제시하는 합리적이고 간단한 사고법에 가깝습니다. 여기서 말
하는 합리적인 사고법이란 고민이 있다’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고
민의 원인을 이해해 해결 방법을 실천하자고 하는, 실로 최신의
학에 견줄 만한 명쾌한 처방전이라고 할 수 있지요.
집착은 일과 인간관계를 어렵게 만든다.
그렇다면 고민과 괴로움의 원인은 대체 무엇일까요? 불교에
서는 흔히 괴로움의 원인이 집착에 있다고 말합니다. 집착이란
버리지 못하는 마음을 말하지요. 어떻게 해서는 매달리고 고집
을 부림으로써 발생하는 감정으로 분노, 후회, 욕망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다만 실제로 집착을 버리는 수행법, 흔히 말
하는 좌선이나 명상을 통해 되돌아보면 괴로움의 좀 더 근본적인 원인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은 왜 고민과 집착을 버리지 못할까요? 왜 항상 오
제를 떠안고 살까요? 생각하면 할수록 그런 괴로운 현상이
할까요? 왜 항상 온갖 문
근은 현실을 만들
아내고 있는 것이 마음의 반응’이라는 사실이 분명했지
사실이 분명해집니다.
이들은 항상 일상생활 속에서 반응하고 있습니다. 늘 무엇인가
늘 생각하고, 싫은 감정을 느낄면 나도 모르게 화를 냅내다. 또
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초조해하기도 하고, 타인의 시선을 느끼
면 ‘내가 뭔가 잘못했나?’라고 의심하거나 불안에 빠지기도 합
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마음의 반응입니다.
그렇다면 이 마음의 반응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요? 나
도 모르게 발끈해서 화를 내는 행동은 인간관계를 깨뜨립니다.
중요한 자리에서 긴장하는 바람에 진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고 실패하는 때도 있습니다. 불쾌한 과거를 무심결에 떠올 리
고 그때 그렇게 했다면 이러고 후회하며 괴로워하기도 하지요.
나도 모르게 생각이 앞서나가 역시 나는 안 되는 인간이다’라고
우울함에 빠지기도 합내다. 이런 생각들 역시 모두 마음의 반응
니다.
입니다. 결국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마음의 반응인 것인
‘정말 그 말대로다. 나는 항상 반응하고 있다. 잠시 참고 지나
가면 된다는 걸 알고 있지만, 무심코 반응하고 말기에 고민하는 것이다’라며 수긍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 한편에 짚이는 구석이 있을 법한 이야기입니다.
마음의 반응이야말로 모든 고민의 정체입니다. 마음의 반응
이야말로 인생의 괴로움이며 고민을 초래하는 원인입니다. 그
넣는다면 우리가 명심하고 매일 실천해야 하는 것은 단 한 가지, ‘헛되이 반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헛된 반응에서 자유로워지는 지혜
사람은 고민에 직면했을 때 나도 모르게 반응하고 그 고민에
맞서려 합니다. 불쾌한 상대,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정면으로
마주 서서 어떻게든 상황을 바꾸고 극복해내려 발버둥을 칩니다.
그러나 살다 보면 현실과 싸워 이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사
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여러분이 어떤 지위나 권력, 재산
을 손에 넣더라도 또는 지금보다 강해지더라도,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은 언제나 곁에 머물러 있는 것이지요. 이 책은 2,500년 전에 인도에서 붓다가 설파한 가장 오래된
가르침인 원시불교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2,500년 전에 붓
다가 남긴 “인생에는 괴로움이 따르기 마련이다”라는 말은 불변
의 진리입니다. 현실에 맞선다는 발상만으로는 인생의 고단함
을 결코 극복할 수 없습니다. 바로 이때가 새로운 삶의 태도와
합리적인 사고법이 필요해지는 시점이지요.
문제의 이유에 주목한다.
모든 고민은 마음의 반응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아는 것이, 우리의 현재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첫걸음이었습니다. 그
넣는다면 그렇게 반응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만약 싫은 것이 있어서 화가 났다고 해봅시다. 이때 분노하는
반응의 이유는 분명합니다. 싫은 것’ 입니다. 그렇지만 살다 보
면 내가 왜 그렇게 반응하는지 모르겠는 상황도 상당히 많습니
다. 어떤 사람은 점이나 상담, 인생 상담 등을 통해 갖가지
이유를 찾으려고도 합니다. 그런데 붓다의 지혜를 활용하면 단
그 들어 여러분에게 다.
번에 수수께끼가 풀릴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관 음과 같은 고민이 있다고 가정해볼까요. ‘최근 주변 사람에게 화를 내는 일이 잦아졌다. 옆 사람이 천
각
는 일마다 너무 눈에 거슬려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예전부터
음에 들지 않는 일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직장 동료나 친구에게
도 불만이 심해졌다.